정희수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은 31일 생명보험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치 않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보험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중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사전 배포된 신년사에서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은 우리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 전반의 큰 충격으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진정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진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이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금융 산업의 디지털 가속화,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 흐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생명보험 산업 전망에 대해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저금리로 인한 이차역마진 확대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핀테크 영향 확대, 새로운 재무건전성 규제 도입, 금융권내 융·복합화에 따른 치열한 혁신 경쟁 등으로 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우려했다.

정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생명보험 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2021년 과제로 △ESG경영 추진 △비대면화 및 디지털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 △헬스케어 시장 확대와 빅데이터 활용 △건전성 규제의 연착륙 등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생명보험 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위기와 기회 요인을 마주하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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