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신년사로 살펴본 2021년 보험업계 화두는?
CEO 신년사로 살펴본 2021년 보험업계 화두는?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1.01.05 15:32
  • 수정 2021.01.05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 보호 강화, 디지털 전환 전략 중점적으로 추진 전망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사진=각 사]

올해 보험업계서는 소비자 보호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경영 전략이 중점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 CEO들은 신년사에서 해당 사항들을 공통적으로 언급하며 변혁을 예고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영 전략 5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첫 해를 맞아 ‘2030 비전’ 달성을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상생의 길 △현장과 함께하는 소통의 길 △장기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의 길 △두려움 없는 도전의 길 △준법을 따르는 정도의 길 등을 강조했다.

특히 전 사장은 고객과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소비자 권익을 되찾아 주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준법 경영을 언급한 점도 눈에 띈다.

삼성생명은 요양병원 암 입원 보험금 지급 문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꾸준히 지적받아 왔고 즉시연금 미지급금 반환 소송이나 삼성생명법 등 굵직한 이슈들과 얽혀 있는 만큼 해당 키워드를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조용일·이성재 대표)도 경영 전략 가운데 하나로 소비자보호를 선정하고 불완전판매 개선 의지를 밝혔다. 조용일·이성재 대표는 “체계적인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조직 개편을 시행함으로써 완전판매 영업 문화를 정착하고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디지털 전환도 주요하게 언급됐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핵심 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꼽았다. 최 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금융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기획부터 출시,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치사슬(Value chain)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역시 디지털시대 성공 기반 구축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 중심의 전략’ 추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변화 속에서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디지털 기반으로 기존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비즈니스 모델부터 업무 프로세스, 부서 문화,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회사 경영의 전 부문에서 디지털 시대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보험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디지털 생태계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KB손해보험의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김기환 사장은 전방위적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을 갖추지 못한다면 고객 관심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고객의 생각보다 미리 앞서나갈 수 있는 디지털 보험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