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분기별 실적 달성
LG전자,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분기별 실적 달성
  • 임준혁 기자
  • 승인 2021.04.29 17:02
  • 수정 2021.04.29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전, TV 쌍끌이로 수익성 고공 행진...영업이익 1조5166억원
H&A사업 매출‧영업익 분기 사상 최대, 전장사업 매출 43.5%↑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LG전자가 2021년 1분기 확정 실적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이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09년 2분기 이후 11년 3분기만이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의 확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7%. 39.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8.1%다.

1분기 LG전자의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H&A(Home Appliance&Air Solution) 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7081억원, 영업이익 919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사상 최대다. 사업본부를 기준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넘은 건 이번 1분기 H&A사업본부가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3.9%에 이어 분기 사상 역대 두 번째인 13.7%다.

매출액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꾸준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조원 이상 늘었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하는 동시에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렌탈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H&A사업본부의)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82억원, 영업이익 40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9%, 23.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어섰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TV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 덕분에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조원 이상이 늘었다. 특히 1분기 올레드 TV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이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투입 자원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11분기만에 4000억원을 넘었다.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이미지. [출처=LG전자]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이미지. [출처=LG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93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완성차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며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

VS사업본부와 관련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社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은 오는 7월 1일자로 출범할 예정이다.

BS(Business Solu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643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지속되며 PC, 모니터와 같은 IT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이 있었지만 전략 제품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이달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폰 사업(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 9987억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 손실은 늘었다.

2분기 사업전망과 관련 LG전자는 주요 국가들의 경기 부양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저성장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생활가전, TV 등 주력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솔루션, 인공지능, B2B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환율 변동,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리스크는 존재할 것으로 관측했다.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사업 운영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TV 시장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큰 화면으로 고해상도 콘텐츠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프리미엄 TV를 찾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MC사업본부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시장의 회복세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원가 절감과 공급망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IT 제품의 수요는 지속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CD 패널가격 상승과 부품 공급 이슈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BS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PC, 모니터 등 전략 제품에 집중하면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버티컬(Vertical‧특정 고객군)마다 최적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임준혁 기자]

ljh6413@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