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국장 "유전자 시퀀싱 결과 72%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미 CDC 국장 "유전자 시퀀싱 결과 72%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 뉴스2팀
  • 승인 2021.05.12 10:45
  • 수정 2021.05.12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CDC 국장 [출처=연합뉴스]
미국 CDC 국장 [출처=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결과, 72% 이상이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1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곳 미국에서 돌고 있는 많은 변이가 있다는 것을 안다"며 "영국발 변이로 알려진 B.1.1.7이 이제 미국에서 돌고 있는 지배적인 바이러스"라고 말했다.

이어 "72%가 넘는 시퀀스(염기서열)가 그 변이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 같은 영국발 변이 확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 세계적 전파를 멈추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더 많이 전파될수록 변이가 생겨날 여지가 더 커진다는 것이다.

또 "만약에 대비해"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효력을 연장·강화하기 위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의 필요성과 관련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으로 유도된 면역 효과가 약화하기 시작할 때를 대비해 미국 보건 관리들이 앞질러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약화가 일어날지, 부스터샷이 필요할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만약에 대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렌스키 국장은 "지금부터 1년 뒤, 또는 18개월 뒤 면역력이 약화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며 "우리 임무는 최선을 기대하면서, 매년 독감 백신 부스터샷을 맞듯 미래에 우리가 (코로나19) 부스터샷을 필요로 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월렌스키 국장이 계획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인들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면 미국이 제약사와 추가분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배포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최근 할리우드 여배우 제니퍼 가너와 인터뷰에서도 CDC 측이 백신의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나며 약화하는지와 함께 미국에 이미 들어온 특정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한 부스터샷이 필요할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데이비드 케슬러 미국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제하기 위해 부스터샷이 필요할 경우 대중에게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news2team@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