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강력한 플랫폼 파워…금융혁신 이끌 것"
상장 앞둔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강력한 플랫폼 파워…금융혁신 이끌 것"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07.20 13:34
  • 수정 2021.07.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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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 상장…공모가 3만3000원~3만9000원
중저신용고객 대출 확대…핀테크 기업 M&A 추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프레스톡에서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출처=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프레스톡에서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출처=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일 "강력한 플랫폼 파워와 혁신 기술 등을 활용해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이날 '기업공개(IPO) 프레스톡'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 다음달 6일 상장 예정…공모가 3만3000원부터 3만9000원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000원부터 3만9000원 사이로, 최대 약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모가 확정은 22일이며 청약일은 오는 26일과 27일이다. 국내 일반 청약자들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27일에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완결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과 차별화한 상품·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비 57%인 1615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은행이다. 또 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금융 모바일앱 부문에서 월사용자(MAU) 1335만명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카카오뱅크의 이용자 증가와 높은 활동성은 트랜잭션(Transaction)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카카오뱅크 계좌이체 금액은 7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49조3300억원 대비 160%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용 경험이 누적되면서 요구불예금 잔액 또한 증가 추세다. 이는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주거래계좌로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또 10대 청소년과 50대 이상 이용자가 늘면서 카카오뱅크 이용자층이 전 연령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미니(mini) 서비스 영향으로 만 14~19세 인구 중 39%가 카카오뱅크 이용자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전체 이용자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9%에서 15%로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 대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1615만명의 고객과 1년반만의 흑자 전환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언급했다.

[출처=카카오뱅크]
[출처=카카오뱅크]

◇ 중저신용고객 대출 확대…핀테크 기업 M&A 추진

카카오뱅크는 향후 성장 지향점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넘버원(No.1) 리테일뱅크 △No.1 금융플랫폼을 꼽고 있다. 또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용카드·주식계좌·연계대출 등은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또 e-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진화한 금융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령별로는 1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신용상태별로는 고신용부터 중저신용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개인사업자(SOHO) 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신용평가모형 개선도 지속한다. 휴대폰 소액결제정보와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공동체와의 데이터 협력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삼고 100% 내재화한 개발 문화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가능성을 찾아 카카오뱅크만의 방식으로 실행해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규모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 사업 등과 같은 플랫폼 기반 사업도 모색 중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공모로 조달할 자금의 사용처도 미래 방향성에 맞춰져 있다"며 "중저신용고객 대출 확대 등을 위한 자본 적정성 확보, 비롯해 우수 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기술의 연구·개발(R&D), 핀테크 기업의 인수·합병(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도 공모자금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1등 은행과 금융플랫폼이 아닌 그 이상을 추구한다"며 "이전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고 기존 금융사들이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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