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접종율 81%지만 신규 확산에 총리가 나서 부스터샷
싱가포르, 접종율 81%지만 신규 확산에 총리가 나서 부스터샷
  • 정세윤 기자
  • 기사승인 2021.09.17 17:41
  • 최종수정 2021.09.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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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는 리셴둥 싱가포르 총리 (오른쪽) [출처=연합뉴스]

싱가포르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율 81%로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리셴룽(68) 싱가포르 총리가 직접 나서서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백신)을 맞았다.

리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스터샷 접종 영상을 올리고 "신규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면서 "부스터샷은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능력을 더 강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리 총리가 노년층을 상대로 세 번째 백신을 적극적으로 맞으라고 강조한 것은 최근의 싱가포르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10명 중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발생한 확진자 103명을 포함해 지역감염자가 906명이며, 지역 감염자 중 244명은 60세 이상 노년층이다.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현재 약 81%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지난달 초부터 진행 중인 방역 완화 조치와 함께,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정부는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정책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신규확진 증가세를 고려해 당분간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정세윤 기자]

diana3254@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