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추석 당일인 2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7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29명 늘어 누적 28만92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605명)보다 124명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97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수도권에서 유행이 지속되면서 월요일 기준으로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선을 따라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하루 확진자는 1211명이었던 지난 7월 7일 이후 77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78명→1943명→2007명→2087명→1910명→1605명→1729명을 기록해 최소 1600명 이상 나왔으며, 2000명을 넘긴 날만 3차례다.
[위키리크스한국=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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