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 고려…금융여건 여전히 완화적"
이주열 "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 고려…금융여건 여전히 완화적"
  • 이한별 기자
  • 기사승인 2021.10.12 14:40
  • 최종수정 2021.10.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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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75% 동결...다음달 추가인상 결정
임지원·서영경 금통위원, 기준금리 0.25%p 인상 소수의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출처=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출처=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 연 0.7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경기가 예상대로 가면 내달 기준금리 추가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금융상황지수 등 금융 여건은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한 차례 금리 인상으로 정책 효과 가시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향후 국내경제가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백신 접종과 그에 따른 경제활동 확대, 추경 집행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8월에 전망한 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800조원 규모에 달하는 가계부채 문제와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등 금융불균형 심화도 금리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통위는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또한 석유류와 서비스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고 언급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8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린 후 줄곧 '추가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2명의 소수 의견도 나오며 기준금리 인상에 힘이 실린다. 

이 총재는 "임지원 금통위원과 서영경 위원이 기준금리를 1.0%로 0.25%p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통위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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