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분기 역대급 호실적 기대감…"우리금융·기업은행 주목"
은행권, 3분기 역대급 호실적 기대감…"우리금융·기업은행 주목"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10.18 16:27
  • 수정 2021.10.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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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대출 성장률과 자산건전성 개선 통해 순이익 상승 전망
[출처=신한금융지주(왼쪽부터),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출처=신한금융지주(왼쪽부터), KB국민은행,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은행권이 올 3분기에도 역대급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 등의 상승세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KB금융·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조9852억원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우리금융은 3분기 순익이 75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순익은 하나금융이 8705억원, 신한금융이 1조1716억원으로 각각 13.8%, 0.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순이익이 1조192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기업은행은 순익이 5337억원으로 45.6%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에서는 은행권이 높은 대출 성장률과 자산건전성 개선 등을 통해 순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장 은행들의 3분기 대손충당금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높은 대출성장률에 따른 이자이익 급증뿐 아니라 비이자부문 또한 선방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상장은행 전체 기존 순이익 추정치는 약 5조원 규모이지만 약 5조2000억원에서 5조3000억원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은행업 3분기 이자이익은 가계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며 "기록적인 자산건전성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대체로 증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금은행의 누적 총대출 증가율은 2.4%로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0.3%포인트(p) 확대되며 높은 대출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용대출 억제 조치에도 은행권의 경우 가산금리 상승조치를 병행하기 때문에 당장 수익성 확보에 나쁘지 않은 환경"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우리금융과 IBK기업은행, 지방은행 등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보다 이익 증가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 연구원은 "컨센서스 상회 폭은 기업은행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통상 기업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실적 추정 시 시중은행보다 보수적인 대손비용률 가정을 사용하지만 3분기에는 시중은행에 준하는 수준의 대손비용률을 기록하면서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국내 은행들의 실적은 은행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수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금융과 기업은행, 지방은행의 이익 증가 폭이 컨센서스보다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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