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면 손해" 마이데이터, 시행 '코앞'...증권업계, 고객선점 각축전 본격
"안하면 손해" 마이데이터, 시행 '코앞'...증권업계, 고객선점 각축전 본격
  • 이주희 기자
  • 기사승인 2021.11.29 17:09
  • 최종수정 2021.11.29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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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마이데이터 사업 시범서비스...내년 1월 본격 시행 
미래에셋·하나금투·한투·NH투자·키움·KB증권 본인가 획득 '경쟁'
금융당국, 기업간 과도 경쟁 우려…경품 제공 3만원 제한
[출처=픽사베이]

다음 달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증권가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사들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정식 시행은 내년 1월이다. 다만, 마이데이터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대한 금융당국의 심사 테스트는 과제로 남아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모아 통합 관리하는 것으로 고객이 정보 동의를 하면 개인신용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개인의 계좌 입·출금 내역부터 카드사용 내역 등 사실상 개인의 모든 금융정보가 활용되기 때문에 증권사는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해 고객 선점에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 본인가를 받은 곳은 총 여섯 곳으로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등이다. 키움·KB증권을 제외한 네 곳은 표준 규격에 맞게 서비스가 개발됐는지 등을 점검하는 적합성 심사까지 마쳤다. 예비허가를 받은 곳은 세 곳으로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등이다. 

증권사 중 가장 빨리 본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은 통합자산관리 앱 '엠올(m.ALL)'을 통해 통합자산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인원(All-in-one) 투자진단 보고서를 통해 다른 금융회사의 자산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능과 빅데이터 분석, AI기술을 활용한 투자진단 콘텐츠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페이, 오픈뱅킹 서비스와 연계해 자산관리의 디지털화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룹 차원에서 통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를 선보인다. 

하나은행의 스마트뱅킹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 '하나 합'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나 합'을 통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 등 회사마다 흩어진 데이터를 모아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초 '일상 속 투자'에 초점을 맞춰 간편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장착한 별도의 앱을 통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단순히 주식이나 금융상품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일상 속 다양한 콘텐츠를 투자로 연결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에 앞서 기업 간 과도한 경쟁을 우려해 3만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경품 제공을 허용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30일까지 마이데이터 사전알림 예약 신청한 QV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3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NH투자증권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금융·비금융 자산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통합자산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후 원하는 금융정보와 이벤트를 알려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 알리미 서비스’와 보유한 투자상품 성과를 분석하고 진단해주는 ‘투자성과 리포트 서비스’ 등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송지훈 NH투자증권 영업전략본부 본부장은 “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자산가 고객 위주로 제공되던 자산관리 노하우들을 더욱 많은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고 프라이빗뱅킹(PB)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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