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금융, 계열사 CEO 인사 단행…새판 짠다
KB·신한금융, 계열사 CEO 인사 단행…새판 짠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12.16 18:27
  • 수정 2021.12.16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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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7개 계열사 중 KB국민카드·생명보험·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 추천
신한금융, 10개 자회사 중 6개사 CEO 대폭 교체…그룹 최초 여성 CEO 발탁 
[출처=KB국민은행]
[출처=KB국민은행]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변화의 폭이 주목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이날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계열사 중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에 대해서는 기존 대표이사를 후보로 재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KB국민카드에 이창권 KB금융 CSO·CGSO, KB생명보험에 이환주 KB금융 CFO, KB저축은행에 허상철 KB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대표를 추천했다.

신임 대표이사들의 임기는 2년이다.

재임 4년 동안 KB국민카드의 위상을 굳건히 한 이동철 대표는 이달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와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재추천됐다.

재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대추위 관계자는 "빅 블러(Big Blur) 현상의 심화 속에서 리딩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 지위를 높일 수 있는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CEO 임기만료 예정인 10개 자회사 중 사업구조 셋업·리빌딩을 추진 중인 회사를 제외한 6개사 CEO를 대폭 교체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내년 초 신한대체투자와 통합으로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게 될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두 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제를 도입한다.

전통자산 부문에는 운용사 CEO 경력 20년의 전 KB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조재민 사장은 KB자산운용을 ‘가치투자의 명가’로 성장시킨 인물로 시장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고, 인재 발굴 및 육성 역량이 탁월해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합한 인물로 사측은 평가했다.

통합 자산운용사의 대체자산 부문은 기존 신한대체투자의 김희송 사장의 연임이 추천됐다. 김희송 사장은 향후 대체부문의 특성을 활용한 상품 라인업 다양화로 전통·대체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주도할 예정이다.
 
부동산리츠 전문회사인 신한리츠운용은 그룹 내 차세대 IB리더로 인정받는 신한금융투자 김지욱 부사장을 CEO로 신규 발탁했다. 신한리츠운용은 향후 투자 대상 섹터와 지역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프롭테크를 비롯한 DT 신사업 발굴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ICT 전문회사인 신한DS는 그룹 최초의 여성 CEO인 신한은행 조경선 부행장이 추천됐다. 조경선 부행장은 은행 디지털개인부문장을 역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대고객 마케팅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고 사측은 평가했다.

지난해 3월 신한금융투자 사장으로 선임된 이영창 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와 조직·인력 쇄신을 통한 강한 체질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 추천됐다.

이 밖에 자본시장 분야 자회사인 아시아신탁, 신한AI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배일규 사장, 배진수 사장의 연임이 추천됐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출처=신한금융지주]
[출처=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은행, 카드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신한라이프 출범, 카디프손보 인수까지 그룹의 사업라인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며 "시장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을 CEO로 선임해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내년 금리인상과 미국 테이퍼링 등 금융시장 이슈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국내외 정치적 이슈까지 맞물린 복합적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 선임된 CEO와 경영진들이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돌파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도약의 기반을 구축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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