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자물가가 5년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출처=연합]](/news/photo/202204/124989_108343_3652.png)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아시아 선진국 대열에서 2번째로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0%를 기록해 아시아 선진국 8개군 평균인 2.4%와 1.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
IMF는 전 세계 약 40개국을 선진국 대열로 분류하고 있는데, 아시아 국가는 8개국으로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높은 곳은 5.9%인 뉴질랜드 한나라 뿐이다.
이어 호주가 3.9%, 싱가포르 3.5%, 마카오 2.8%, 대만 2.3%, 홍콩 1.9%, 일본 1.0% 순이다.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0%이다.
미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7.7%, 유럽 선진국 평균이 5.5%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양호한 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수준인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무역·원자재 수입에 따른 의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차질에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달걀(계란) 등 농축수산물 가격도 오를 조짐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달걀 가갹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월 대비 10.3% 증가했다.
달걀 한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선 것은 축산물품질평가원 통계 기준 지난해 8월 4일(7038원) 이후 약 8개월 만의 일이다.
국책연구원 관계자는 "미국은 경기 호조의 여파로,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 발 에너지 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볼 수 있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이런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대외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입장에선 이런 외풍에 남들보다 훨씬 크게 흔들리는 구조"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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