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분석] 임금·물가·배달비 '삼중고'… LGU+ '우리가게패키지' 성공할까
[이슈 분석] 임금·물가·배달비 '삼중고'… LGU+ '우리가게패키지' 성공할까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5.03 16:09
  • 수정 2022.05.0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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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소규모 자영업 특화상품 출시
자영업자↓ 소상공인 ↑… 매출 4.5% 줄어
인터넷 서비스·상권분석 서비스 출시했지만
"가입 유인 위해 '핀셋 혜택' 더 필요"
LG유플러스가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발맞춰 SOHO 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SOHO 특화 상품을 2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발맞춰 SOHO 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SOHO 특화 상품을 2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이 줄어든 요식업종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 선보였던 'U+우리가게패키지'에서 나아가 소규모 자영업(SOHO)을 특화 지원하는 서비스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55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000명 줄었다. 이는 전체 취업자의 20%(2774만명)로, 작년 하반기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65만명 늘었음에도 자영업자 수는 또 감소한 것이다. 여기서 자영업자 수는 신규 창업한 사람과 폐업한 사람 수를 합산한 수치다. 폐업 자영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는 의미다.

그런데 되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는 290만2000개로 1년 전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코로나19 위기 전인 2019년(1.1%)보다 소상공업체 수가 더 늘었다. 영업 실적은 더 암담하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2억2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3300만원에서 2020년 1900만원으로 43.1% 급감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 2년 1개월 만에 전면 해제를 결정한 15일 서울 시내의 한 식당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출처=연합]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 2년 1개월 만에 전면 해제를 결정한 15일 서울 시내의 한 식당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중 외식업의 생존율은 다른 업종에 비해 매우 낮았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기준 3년 이내 외식업 생존율은 41.3%로 전체 업종(50.9%) 대비 10% 가량 낮은 편이었다. 외식업의 최근 10년 기준 평균영업기간은 2.6년으로 나타나 전체 업종(3.1년)에 비해 낮았다. 평균적으로 2년 반 안에 폐업이 이뤄지는 셈이다. 비대면 일상화로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고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제품을 여기저기서 따라 하는 '미투' 브랜드가 판치는 등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이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들의 재도약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작년 유플러스는 결제기, CCTV, 인터넷, IPTV 등 SOHO 전용 통신상품과 세무∙매출관리 등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선보였다. 상품 출시 후 SOHO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1%, 가입자는 54% 큰 폭으로 성장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에 LG유플러스가 SOHO 신규 상품을 출시하게 된 것은 코로나로 인해 수년간 어려움을 겪어온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침체된 SOHO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코로나 엔데믹 분위기가 확산되며 소호 창업자가 서서히 늘고 있고 휴면 전환했던 사업장들도 영업 재개에 나서는 등 침체된 SOHO 시장의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맞춤형 상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인터넷과 카드결제기, 인터넷전화까지 이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전용 무선 인터넷 서비스다.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유선 통신망 장애 시에도 결제나 전화 예약문의 등 영업을 지속할 수 있으며, 매장에 별도의 유선 케이블 설치 공사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빅데이터 기반으로 주변 상권과 소비자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소비자 분석 플랫폼 '데이터플러스'를 이용한 상권분석 서비스를 소상공인 고객에게 무료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SNS∙블로그 인플루언서를 통한 가게 홍보∙마케팅 서비스(레뷰) ▲차량렌탈 서비스 상시 할인(쏘카) ▲소상공인 지원 특가 가전렌탈(LG전자) 등 서비스도 설명했다.

2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U+ 우리가게패키지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2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U+ 우리가게패키지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소상공인 지원 방향을 바라보는 시각은 상이하다. 앞서 LG유플러스 측은 소상공인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장 경영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가입 유인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권의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식재료값·배달료 인상 등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기업이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것 같다"며 "혜택이 다양한 대신 어느 한 분야에 집중 지원보다 흩어진 느낌이라 모든 혜택을 활용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터넷 서비스·상권분석 서비스 등을 고려할 만 하지만 폐업률이 속출했던 지금 '핀셋 혜택'이 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같은 재난 대응에 필요한 정책으로 소상공인 다수(67.7%)가 보조금 지원을 지목했다. 융자 확대(33%), 사회보험료 완화(21.4%) 등이 뒤를 이었다.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경쟁 심화'를 꼽았다. 그다음 상권 쇠퇴(37.6%), 원재료비(28.7%) 순서였다. 

김현민 LG유플러스 SOHO사업담당(상무)은 "LG유플러스는 2017년부터 SOHO 시장에서 소상공인 고객의 목소리를 오랜 기간 경청하고 이번에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내놨다"며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소통, 선도기업 및 전문기관과의 협업, 과감한 혜택 등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혜택을 강화시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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