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집무실 이전 안보 우려 조기에 대응...北에는 단호하게"
이종섭 "집무실 이전 안보 우려 조기에 대응...北에는 단호하게"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5.04 17:23
  • 수정 2022.05.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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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으로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것에 대해 "최대한 조기에 상황을 안정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이 "지금의 시스템을 창졸간에 바꾸기 때문에 대단한 군사공백과 안보공백, 통신공백, 망공백이 생겨날 문제점이 대단히 크다"라는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문제에 대한 지적에 이 후보자는 "여러 가지 번거로움과 혼란스러움, 많은 불편함이 있다"면서 "군사적으로 보면 대비태세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기 의원의 "기존에 청와대 주변에 배치됐던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를 용산 근처나 수도권 일대에 재배치할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의에 이 후보지는 "주둔지를 이전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근무지로 일부 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기 의원의 "용산 일대의 최고층 건물인 파크자이에 대공포가 필요하냐, 여기가 아니어도 주변 옥상에 대공포가 추가로 들어설 필요성은 없느냐"라고 따져묻자, 이 후보자는 "방공작전에는 드론 대응체계만 일부 조정이 있고 나머지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답했다.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지난 4월에 집무실 이전에 따른 공사현장 방문 사진을 제시하며 "저렇게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설보안이 완벽하게 된다고 보느냐, 내가 만약 외곡의 정보기관원이면 저기다가 도청장치를 설치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윤 당선인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에 대해,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사드 배치 공약이 후퇴한 걸로 보는 게 맞느냐'라는 질의에 이 후보자는 "후퇴한 것이 아닌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바뀌었다"라고 답했으며 '사드 추가 배치할 거냐'라는 질의에는 "중요한 것은 우리 미사일 방어체계에 있어서 다중 요격 체계가 갖춰지도록 하는 것이고 사드는 그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다"며 "L-SAM(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Ⅱ를 조기에 전력화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윤 당선인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은 대표 공약중 하나라고 꼽혔지만 전날인 3일 윤 당선인의 국정과제 발표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후보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으로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우려되는 것에 대해 "대북억제 능력을 집중 보강해 북한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한미 군사 동맹 결속력을 높이겠다며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국방 혁신 4.0을 통해 과학 기술 강군 육성 ▲AI(인공지능0 기반의 유인, 무인복합 전투체계 단계적 구축 및 우주·사이버 영역의 작전 수행 체계 확립 ▲방위 산업을 국가 첨단 전략 산업으로 육성 등을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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