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들어섰을 수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한국은 가능성 낮아
美, "경기침체 들어섰을 수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한국은 가능성 낮아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6.11 11:41
  • 수정 2022.06.1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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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인플레이션 추가악화에 소비심리도 최악을 맞이하면서 경제전문가들은 경기침체는 물론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AFP/연합]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경제는 침체에 빠지고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1970년대 말 오일 쇼크 이후 50여 년 만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상승률인 8.3%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지난 3월 8.5%를 넘어 1981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사진출처=연합]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는 모든 분야에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 대비 34.6% 올랐으며 특히 지난 4월 감소세를 보였던 휘발유는 5월 한 달 동안 4.1% 급등하는 등 6월에 이르러서는 최고가를 경신하며 오르고 있다.

물가 급등세는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식량 등 원자재 부족 사태 및 중국의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봉쇄 조치 등으로 한동한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의 강도를 높일 가능성의 커졌는데, 소비 심리는 역대 최악으로 떨어졌다는 결과로 인해 경기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하는 경제 전문가들도 늘었다.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투자전략가도 "우리는 이미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섰지만 단지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으며,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은 "전 세계 국가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타격을 받고 잇다"며 "이는 인플레 압력을 키우며 실질 소득과 지출을 억제하고 경기 회복을 걲는다"고 지적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7%로 낮췄으며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1%에서 4.8%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작년 5월보다 5.4% 올라 거의 14년 만에 5%대를 기록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공식품 물가 역시 7.6% 급등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한국에도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지만 한국은행은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예상돼 그 가능성이 작다는 진단을 내렸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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