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정치권에서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과 이준선 대표 체계의 사실상 정리 수순으로 비대위로 가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은 29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사퇴를 발표했다.

배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80여일이 되도록 속 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총족 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배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많은 애정과 열정으로 지적해주셨던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그런 많은 말씀들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에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 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배 최고위원은 “국민들께서 저희 당에 기회를 안겨주셨는데 그 기회에 200%, 단 100%도 만족스럽게 충족시키지 못했던 점에 대해 부족함에 대해 너무나 깊이 죄송하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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