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14일 완료했다. 원내대표 선거는 이르면 이날 오후 공고를 거쳐 오는 19일 치러질 예정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위원장으로 하고 원내부대표들을 위원으로 하는 선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비대위원장은 “예정대로 오늘 오후 공고하고 19일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선관위원은 양금희·박형수·한무경·박대수·윤두현·전봉민 원내부대표가 인선됐다.
정 비대위원장은 차기 원내대표를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을 합의추대하는 방안에 대해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 일절 관여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원내대표에 합의추대된 사례를 들었다. 그는 “국회 부의장의 경우 제가 합의추대된 케이스다. 지금 어떤 의원님들이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시는 것조차도 제가 잘 모르고 있다”며 “이렇다 저렇다 논평을 할 문제가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에 ‘여야 중진 협의체’를 제안하기도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김 의장이 지난 8월 1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제안한 여야 중진 협의체를 이번 정기 국회에서 본격 가동할 것을 제안한다”며 “우리 당이 적극 참여하겠다. 야당이 함께 민생 협치 국회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북한 핵보유 법제화 선언에 대한 공동 결의문 채택 의견에 대해 “여야가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에 관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며 “초유의 안보 위기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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