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번째 임기를 위한 대관식을 준비하는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가 9일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7중전회는 비공개로 개최되며, 이 자리에는 19기 중앙위원 200여 명을 비롯해 후보위원 약 170명이 모인다.
회의에서는 20차 당 대회 개최와 관련 세부 일정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장(黨章·당헌)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5년간 당의 성취를 정리하고 현재 정세 및 임무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당 총서기인 시 주석은 당 대회 개막식에서 중앙위원을 대표해 발표할 업무보고 초안을 중앙위원들에게 설명한다. 이후 중앙위원들은 토론을 거쳐 보고서에 대한 심릐를 20차 당 대회에 제청한다.
홍콩 명보 등 홍콩 매체에 따르면, 이번 당정 개정안에는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두 개의 확립' '두 개의 수호'가 새롭게 포함된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일컫는다.
'두 개의 수호'는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수호하고 당 중앙과 전당(全黨)의 핵심으로서 시 주석의 지위를 수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 전례에 따르면, 19기 7중전회에서 뒤이어 열리는 '메인 이벤트'인 20차 당 대회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폐막일에는 중앙위원 200명과 후보위원 17명 등의 명단이 공개된다. 이어 폐막일 다음날 진행되는 제20기 1중전회 때 최고 지도부(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이 공개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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