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에 대한 반발의 의미로 불참했던 국정감사에 24일 오후 복귀하기로 했다.
단, 오는 25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검찰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국감의 정상 진행을 방해하고 파행을 유발하는 기습적인 야당 당사 침탈”이라고 주장하며 국감을 보류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뒤 “우리가 오후 국감장에 입장해 어려운 민생위기 속에서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 올리며 야당 당사 침탈하는 무도한 상황에 대해 단호하게 문제제기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국회 협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태도, 야당을 압살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상황에서 결코 정상적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막말을 포함해 헌정사에 다시 없을 야당을 향한 부당한 행태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시정연설을) 수용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단, 민주당이 윤 대통령 시정연설을 어떤 방식으로 거절할 것인지에 대해선 “내일 오전까지 봐야한다. (수용 거부의) 방법론적인 걸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언급하며, 다음날 오전 의원총회 소집 등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yuppie089@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