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실험·ICBM 발사 우려...한미일 정상 대북 공조 강화"
美 "北 핵실험·ICBM 발사 우려...한미일 정상 대북 공조 강화"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11.11 10:15
  • 수정 2022.11.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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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출처=EPA/연합]

미국 백악관이 10일 북한의 7차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및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내주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이 광범위한 기간의 어느 시점에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를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몇 달 동안 이에 대해 (우려한다고) 얘기해 왔다"고 답했다.

이어 "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고 우리의 우려는 현실"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핵실험과 더불어 장거리탄도미사일(long range missile) 발사를 감행할 것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문제도 논의하느냐'라는 질문에 설리번 보좌관은 "사이버 분야에서 북한이 제기하는 광범위한 위협은 한미 정상 간 주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 한국, 영국, 일본 등 30여 개 나라는 이달 초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했으며 한국은 지난달 미국 사이버사령부 주관의 다국적군 엽합 사이버 방어훈련인 '사이버 플래그'에 최초 참여하는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살피는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출처=연합]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한일 양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3국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북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최근들어 미사일 도발의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한 반발성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 '북침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고 비판하면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3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위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 속에서 한국, 일본 정상과 양자·3자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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