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제보] 노랑통닭 속 비닐 추정 이물질…닭근육막 주장하는 본사에 소비자 '분노'
[소비자 제보] 노랑통닭 속 비닐 추정 이물질…닭근육막 주장하는 본사에 소비자 '분노'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2.11.14 16:25
  • 수정 2022.11.1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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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통닭에 매듭이 묶인 비닐 추정 물체 나오는 사례 발생
제보자 A씨 "닭근육막, 닭똥집이라 우기며 책임 회피해"
노랑통닭 측 "확인 결과 포장재 일부, 재발 방지 위해 노력"
ⓒ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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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에서 매듭이 묶인 비닐 덩어리가 나오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해당 지점과 본사가 해당 이물질이 닭근육막, 닭똥집 등이라 주장하며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소비자 주장도 제기돼 서비스 대응에 대한 지적이 예상된다. 

14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노랑통닭에서 총 3마리를 시켜 먹던 중 매듭이 묶인 비닐 덩어리 같은 이물질을 씹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지점과 본사는 이에 대해 이물질이 아닌 닭근육막과 닭똥집이라고 주장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A씨는 "처음 비닐을 발견하고 지점에 알렸을 때는 환불을 해주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닭근육막이라 말을 번복하며 아무런 조치를 해줄 수 없다고 했다"면서 "생각 없이 먹다가 해당 이물질을 씹었지만 닭근육막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질기고 비닐의 식감이었다. 닭근육막이 매듭이 지어져있다는 게 이해가 안간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는 이어 "본사에도 이에 대해 알렸지만 본사에서는 닭똥집이 나온 것 같다고 하면서 치킨값만 환불 해주겠다고만 했다. 여러 번 전화가 와 '비닐 아닐걸요?'라는 식의 대응을 했다"면서 "본사는 제대로 된 상황 파악이나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런 식의 서비스 대응은 처음 받아본다. 본사도 지점도 서로 책임질 생각은 없고 책임을 소비자한테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민규 대표이사가 이끄는 노랑통닭은 지난 2009년 4월 1호점인 노랑통닭 부경대점을 오픈하고 꾸준히 가맹점을 늘려 현재 600호점을 달성했다. 또한 데이터앤리서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치킨 브랜드 관심도에서 1만 8642건으로 6위를 차지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노랑통닭은 식자재 포장재로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사죄드렸다는 입장이다. 노랑통닭 관계자는 "확인 결과 식자재 포장재 중 일부가 들어간 게 맞다"면서 "처음에 정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닭근육막이나 닭똥집으로 보이기도 한다'라는 의미로 말했던 것이다. 딱 '닭근육막, 닭똥집'이라고 말씀드렸던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닐이 들어가기 어려운 구조다 보니 그렇게 말씀을 드렸던 것 같다. 본사 또한 확인해 보고 연락을 준다고 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식자재 포장재 비닐임을 확인하고 가맹점주가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 사죄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랑통닭은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의 모든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다시 한번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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