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發 위기] 생존이냐 도미노 붕괴냐…기로에 선 가상화폐 시장
[FTX發 위기] 생존이냐 도미노 붕괴냐…기로에 선 가상화폐 시장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11.21 12:03
  • 수정 2022.11.2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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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사태' 이어 FTX발 위기까지…먹구름 가득한 업계
전문가 "투자자 보호와 시장 발전 동반성장 절실할 때"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으로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으로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여파가 업계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분위기다.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까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FTX 임직원들이 과거 이용자들의 돈으로 집을 구매하는 등 개인적 용도에 사용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한 때 글로벌 순위 2위를 기록했던 FTX의 몰락에 업계 전반은 불신으로 자욱한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3위 거래소 FTX는 유동성 위기 극복에 실패하며 지난 11일 파산했다. 당시 FTX는 "전 세계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정연한 퇴출을 위해 자발적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바이낸스가 FTX 인수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투자자 돈을 유용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이다. 한화로 약 537억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를 구매하는 등 개인 용품 구매에도 사용한 것이다. 보안 관리까지 허술하게 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되며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FTX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레이 3세는 투자금 유용과 관련해 "대출과 부동산 또한 이를 뒷받침할 증빙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용 메일을 통해 시스템 접속 키를 발급받거나 민감한 데이터에 접속하는 등 보안 관리도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레이 3세는 "블록체인 기술은 여기에 활용되지 않아, 수많은 부정행위기 일어났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이날 루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비트코인은 9개월여 만에 4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FTX발 여파 첫 희생자도 등장해 범세계적으로 업계에는 먹구름이 꼈다.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도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직원들 해소 소식도 전해졌으며 고객 인출 중단 등 플랫폼 서비스도 제한 중단했다. FTX와 알라메다에 대한 대출과 자산 등 엮여있는 금액이 상당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른 플랫폼 솔트도 고객 입출금을 일시 정지했다.

FTX와 유사한 거래소도 국내에서 불법으로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검열 작업은 시급해 보인다. 대표적으로 MEXC다. 이 거래소는 FTX처럼 자체적으로 가상화폐를 발행한다. 게다가 금융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가 국내 영업 시 금융 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FTX는 규모·신뢰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신뢰도 높은 거래소로 꼽혔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글로벌 거래소마저 다수 불법 정황이 발견된 상황이라, FTX보다 작은 해외 거래소들은 자연스레 경계 대상에 놓였다. 일각에서는 거래소가 코인을 발행하는 이유로 담보 사용을 통해 판매 대금을 얻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MEXC역시 FTX와 비슷한 구조일 가능성이 높다는 풀이다.

업계는 투자자 보호 및 시장의 동반성장 흐름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코리아씨이오서밋 박봉규 이사장은 "FTX나 루나사태 발생으로 업계는 굉장히 우울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 보호는 꼭 필요하지만, 한쪽으로 쏠려서는 안 되며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며 "개발 기업이나 코인 업계들이 모두 나서서 건전하고 건강한 발전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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