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은행·카드·라이프 등 자회사 CEO 대폭 물갈이…은행장에 한용구 부행장
신한금융, 은행·카드·라이프 등 자회사 CEO 대폭 물갈이…은행장에 한용구 부행장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12.20 17:59
  • 수정 2022.12.20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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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신한라이프 CEO 등 교체
"진옥동 신임회장 추천 따라 세대교체 진행 과정"
한용구 신한은행장 후보. [사진출처=신한금융지주 제공]
한용구 신한은행장 후보. [출처=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과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20일 신한금융은 미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은행·카드 등 주요 자회사를 중심으로 그룹의 펀더멘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현임 진옥동 은행장의 차기 회장 후보로 한용구 신한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한용구 후보는 신한은행의 영업채널을 총괄하고 있는 영업그룹장이다. 채널 전략과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최근의 은행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했다. 또 영업점장 근무 당시 적극적 릴레이션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한 바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영업점 성과평가 체계와 채널운영 방식 등 영업현장의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국 모든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정책 방향성을 설명하고 은행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변화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 밖에 지주회사 원신한전략팀 본부장과 신한투자증권 부사장(경영지원그룹장)도 역임했다. 그룹사 협업체계를 경험하고 자본시장 등 다양한 업권에서 쌓은 사업추진, 경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

신한카드는 올해말 임기가 만료되는 임영진 사장 후임으로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이 추천됐다.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초의 카드사 내부(LG카드) 출신 CEO다.

문동권 부사장은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이다.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탄탄한 성과를 뒷받침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영창 사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나고 지난 3월 영입된 김상태 사장이 단일대표로 전체를 총괄한다. 김상태 사장은 미래에셋대우 출신으로 지난 3월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 총괄 사장으로 취임했다. 

신한라이프는 성대규 사장을 대신할 신임 사장 후보에 이영종 신한라이프 퇴직연금 사업그룹장 부사장이 신규 추천됐다. 이영종 부사장은 신한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한 바 있다. 이후 작년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신한캐피탈은 정운진 사장, 신한저축은행은 이희수 사장이 CEO로서 경영역량을 인정 받아 연임 추천됐다. 재임 2년간 보여준 탁월한 재무성과를 바탕으로 각각 캐피탈, 저축은행 업계 1위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준 바 있다. 

올해 초 통합한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김희송 대표도 연임이 추천됐다. 전통자산 부문 조재민 대표와 투톱으로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지난 6월 100% 자회사로 전환된 신한자산신탁에는 그룹 내 부동산금융 분야 다양한 사업라인을 경험한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부사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사진출처=신한금융지주 제공]
[사진출처=신한금융지주 제공]

이 밖에 자본시장 분야 자회사인 신한AI와 신한벤처투자에는 각각 배진수 사장, 이동현 사장 연임이 결정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올해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 증권, 라이프 CEO가 바뀌면서 그룹 전체 변화의 폭이 다소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신임 회장 후보 추천에 따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자회사 CEO 후보로 추천된 인물은 수년간 그룹의 경영리더로서 사별 후보군으로 육성돼 온 인재들"이라며 "업권에 정통하고,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역량 있는 인재를 발탁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함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사회 관계자는 "새로 선임된 CEO와 경영진들이 그룹의 경영리더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길 바란다"며 "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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