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3년만에 탈환했다.
8일 신한금융은 작년 그룹의 지배기업소유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4조642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작년 그룹의 연간 이자이익은 자산 증가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손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30.4% 감소한 2조5315억원을 시현했다.
연간 대손 비용은 1조3057억원으로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한 추가 충당금 5179억원 적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그룹의 글로벌 손익은 5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했다. 작년 그룹의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p) 개선된 12.2%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작년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2.1% 증가한 3조450억원을 시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간 당기순이익이 4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4636억원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운용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보험영업손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그룹의 안정적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작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배당금을 865원(연간 2065원)으로 결의했다. 이는 내달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급된 분기 배당금을 포함한 연간 보통주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22.8%, 우선주를 포함한 연간 배당성향은 23.5%다.
올해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과 소각도 결정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한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 취약차주 지원 등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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