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파리에서 프랑스 대통령 엠마누엘 마크롱을 만나면서, 만나러 오기 전 차에서 잠을 자야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가 파리로 가기 몇 시간 전 멕시코와 LA에서 열린 파티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스카이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은 머스크의 프랑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파리 엘리제궁에서 그를 만났다.
이들의 대화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머스크는 마크롱에게 차 안에서 자야했다고 말했고, 마크롱은 재빨리 'Ok'라고 답을 했다. 그리고 머스크는 바로 어색하게 웃으며 이들을 둘러싼 기자들에게 인사했다.
보통은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는 머스크는 이날 마크롱을 만나면서 정장을 입었는데, 면도를 하지 않은 부스스한 모습에 매체들은 주목했다.
그런데 파리로 가기 전 멕시코의 호화 리조트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에서 열린 댄스뮤직 페스티벌에 참석한 머스크의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13일 밤에는 LA의 엑스포지션 파크(Exposition Park)에서 독일 DJ 솔로문이 진행하는 트랜스 뮤직 행사에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마크롱과의 면담에서 머스크는 장래에 테슬라가 프랑스에 큰 투자를 할 것이라고 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정부의 환대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트위터에 “우리는 프랑스의 매력과 전기차 및 에너지 분야의 큰 진보에 대해 이야기했고, 또한 디지털 규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다”라고 글을 올렸다.
현재 마크롱은 프랑스의 연금 수령 연령을 늦추는 계획을 감행하면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다. 이러한 마크롱의 정책은 프랑스 전역에 시위를 촉발시켰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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