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천둥소리가 들리면 샤워를 해서는 안 되는 이유
[월드 프리즘] 천둥소리가 들리면 샤워를 해서는 안 되는 이유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7.13 04:58
  • 수정 2023.07.13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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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CNN은 12일(현지 시각) 천둥소리가 울리면 샤워를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정보를 전했다.

나무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하늘이 어두워지며 멀리서 갑자기 천둥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천둥소리가 들리면 위험이 근접했다고 받아들이는 게 좋다. 실제로 미국 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에 따르면 위험이 16km 이내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높다.

천둥소리를 무시하면 안 된다. 천둥이 치면 번개가 따르고, 번개는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사람을 죽이거나 불구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번개로 인한 위험은 샤워를 하거나, 욕조에 들어가 있거나, 심지어 설거지를 할 때도 찾아올 수 있다.

번개는 배관을 통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뇌우 동안에는 모든 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샤워, 목욕, 설거지 또는 손도 씻지 않는 것이 좋다고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는 지적하고 있다.

CDC는 “번개가 배관을 타고 이동할 가능성은 플라스틱 파이프보다 금속 파이프가 더 높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번개와 폭풍우가 치는 동안에는 배관 및 흐르는 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피력했다.

"번개가 칠 때 집 안에 있는 당신에게 닥칠 수 있는 위험은 물과의 접촉 뿐만이 아닙니다. 가능한 현관과 발코니에서 멀리 떨어지고, 창문 근처에는 가지 말고, 콘크리트 바닥에 눕거나 콘크리트 벽에 기대지 말아야 합니다.” (CDC)

CDC 측은 “컴퓨터나 기타 전자 장비같이 전기 콘센트에 연결된 제품은 어떤 것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번개가 치면 유선전화는 사용하지 말라. 반면에 휴대폰과 무선 전화기는 안전한데, 물론 충전기를 통해 콘센트에 연결되지 않은 경우에만 안전하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태양 표면보다 뜨거운 주위

벼락(thunderclap)은 번개가 칠 때 발생하며, 그 주변의 공기를 태양 표면보다 5배 더 뜨거운 섭씨 2만7천도까지 끌어올린다고, 기상청은 밝히고 있다.

섬광이 터진 직후 주변 공기는 차가워지면서 빠르게 수축한다. 이 급속한 팽창과 수축이 천둥처럼 들리는 음파를 만들어 낸다.

번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CDC는 번개로 인한 직접 피해는 대부분 치명적이지만, 자동차나 번개에 맞은 금속 물체를 만질 때에도 둔상(blunt trauma), 피부 질환, 화상은 물론 뇌, 근육 및 눈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류는 또한 지면을 통해 이동하거나, 사람이나 물체에서 튕겨 나오거나, 지면 근처의 물체에서 흘러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과 번개 사이의 거리를 계산할 수 있지만, 타격을 받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에서 계산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조언했다.

“번개 섬광과 천둥소리 간격을 초로 센 다음 5로 나눕니다. 그 답이 5초라면 당신은 번개로부터 1.6Km, 15초라면 4.8Km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만일 0초라면 매우 가까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CDC에 따르면, 번개로 인한 대부분의 사망과 부상은 특히 여름철 오후와 저녁에 야외에서 발생한다. 매년 약 180명이 낙뢰로 부상을 입으며, 매년 낙뢰를 맞은 사람의 10%가 사망한다. 외부에서 일하는 사람들, 특히 미국 남동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가장 위험하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주는 번개 관련 사망자가 가장 많다고 CDC는 덧붙였다.

야외에서 번개를 만나면 “바닥에 눕지 말라. 번개는 지면 상단을 따라 3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치명적 전류를 일으킬 수 있다. 안전한 장소로 피신하라. 야외에는 안전한 곳이 없다”고 CDC는 말했다.

“큰 나무 근처나 아래에 있는 것과 같이 번개에 맞을 위험을 증가시키는 모든 것을 피하십시오. 안전한 대피소가 보이지 않으면 공과 같은 자세로 몸을 웅크립니다. 발을 모으고 낮게 쪼그리고 앉은 다음 머리를 숙이고 귀를 막으십시오. 그러나 이것은 최후의 수단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보다 먼저 안전한 피난처를 찾는 게 급선무입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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