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멕시코, 중국 제치고 미국의 최대 무역국으로...미 기업, 소비자들의 '지출' 증가 반작용
[미중 갈등] 멕시코, 중국 제치고 미국의 최대 무역국으로...미 기업, 소비자들의 '지출' 증가 반작용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7.15 06:15
  • 수정 2023.07.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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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사진=폴리티코]
회담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사진=폴리티코]

올해 미국의 최대 무역국이 중국에서 멕시코로 바뀌었다. 이는 취약한 공급망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을 떠나 좀더 섬세한 요건으로 방향 전환을 한 글로벌 경제의 현실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매체 <액시오스>가 지적했다.  

미 달라스 연준의 선임 경제학자 루이스 토레스는 최근 “오늘날의 글로벌 경제 관계는 무수한 관심사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국가안보, 기후 정책, 공급망 회복력이 포함된다”라는 보고서를 냈다.

미국의 중국과의 무역 감소는 미국 소비자 및 기업의 지출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또한 경제를 넘어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도 반영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미중 관계가 나빠지면서 중국이 미국의 최대 무역국의 자리에서 밀려나고, 멕시코가 제조업으로 새롭게 부상하게 된 지금의 현상은 미국이 인접 국가에서 제품을 조달하겠다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 정책을 빠르게 밀고 나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전체 무역 거래의 4분의 1이 멕시코를 상대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양이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양보다 많지만, 미국과 멕시코의 수출입은 비율은 이보다 더 균형잡혀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예를 들어, 일부 산업에서 제품들이 미국 공장에서 공정을 시작하고 멕시코 공장에서 완성을 한 뒤 이 완제품이 다시 들어와 상호 보완이 된다고 토레스는 말했다.

미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하고 있는데, 지난 주 미 재무장관 재닛 옐런이 중국에서 리창 중국 총리 등을 만난 데 이어, 앞으로도 미국의 고위급이 중국을 방문하는 계획이 줄을 서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은 2001년 WTO에 가입하면서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다. 그러나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엄격한 관세 정책을 펴면서 중국과의 무역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여기에 팬데믹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막히면서 무역 규모는 더더욱 축소됐다.

바이든 행정부로 바뀌어서도 중국에 대한 수입품 관세는 그대로 유지됐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에 따르면, 현재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평균 관세는 19.3%이고, 미국 수입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는 21.2%이다.

토레스는 이것이 “‘가장 선호하는 무역 국가’의 지위를 가진 다른 WTO 회원국들의 평균인 9%보다 훨씬 더 높은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미국과 멕시코는, 2020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NAFTA 협정으로 무역 장벽이 보다 낮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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