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 시공권 확보…약 1조원 규모
현대건설,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 시공권 확보…약 1조원 규모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7.21 12:35
  • 수정 2023.07.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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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KCC건설‧서한 등과 컨소시엄…터널‧교량 동시 시공 통한 공기 단축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 설계 적용…혼용구간 차로 증설 통한 안전성 확보
토목시공‧토목구조 등 4개 부문 평가…AI 기반 유지 시스템 등 편의성 제고
현대건설이 남양주 왕숙 국도 사업에 제안한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남양주 왕숙 국도 사업에 제안한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토목분야 기술형 입찰 사업의 수주를 따내며 설계‧시공을 아우르는 기술역량을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LH가 발주한 1조503억원 규모의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는 경기도 남양주 진관리에서 연평리까지 총연장 6.41㎞ 구간의 지상국도를 지하화하는 프로젝트로, 3기 신도시 가운데 남양주 왕숙지구의 원활한 교통망 구축과 입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현대건설은 4.3㎞의 지하차도 1개소와 5.2㎞ 터널 1개소, 교량과 나들목 각각 5개소의 시공을 맡는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입찰 접수 이후 이달 13~14일 양일간 진행된 설계평가에서 7개 전문분야 평가 중 토목시공‧토목구조‧토질 및 기초‧기계 등 4개 부문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으며 92.72점을 획득했다. 이후 19일 공개된 가격 개찰 결과를 포함한 총점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최종 수주를 확정했고,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그간 쌓아온 다수의 지하 공간 건설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참신한 설계를 제안했다.

특히 설계 제안 중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 건설 계획이 주목을 받았다. 기본계획상 8차로의 2개 국도 혼용구간을 국도43호선은 6차로의 상부지하차도로, 국도47호선은 4차로의 하부터널로 나눠 차로를 증설하고, 장·단거리별 교통량을 분산함으로써 교통 안전성‧신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터널로 계획된 국도47호선은 경춘선 철도 구조물 하부로부터 18m, 왕숙천 하저면으로부터 14m 아래를 통과한다. 터널까지의 충분한 거리를 확보해 철도 운행 안전성을 제고하고, 왕숙천에서 이설을 실시하지 않으면서 자연환경 보존이라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집수용량‧배수설비용량을 2배 이상으로 늘리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이상기후 대비 수방대책과 함께 단계별 방재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융복합 플랫폼 시공관리 시스템, 대화형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시공 및 유지관리 편의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차‧보도 입체융합교량‘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차‧보도 입체융합교량‘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이밖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도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차·보도 입체융합교량,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2개소 및 자율주행 특화 설계 등을 제시했으며, 터널‧교량 동시 시공을 통한 터널 공사기간 12개월 단축으로 국도47호선의 2027년 1분기 조기개통을 제안한 것도 고득점을 획득하는 데 일조했다.

현대건설은 지분 39%를 확보하고 태영건설, KCC건설, 서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월간 실시설계를 진행하며, 우선시공분 6개월을 포함해 54개월에 걸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보령해저터널‧서부간선지하도로 등 여러 지하 공간 프로젝트 수행실적을 보유한 당사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그간의 기술역량과 노하우를 모두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민이 365일 이용할 생활 인프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으로 품질 향상과 안전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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