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뷰티 업계 최초 친환경 화장품 용기 제품 적용
교체주기가 빠른 화장품의 경우 쓰레기가 대량 배출돼 뷰티업계를 향한 비판이 목소리가 크다. 이에 LG생활건강이 최근 화장품부터 생활용품 패키지를 친환경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광폭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칫솔 제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려는 목적의 '칫솔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칫솔은 플라스틱과 고무, 나일론 등 복합 재질로 구성돼 있기에 재활용이 어렵고 일반 쓰레기로 배출된다. 이에 칫솔 손잡이 끝에서 몸통까지 길고 빈틈을 낸 디자인을 개발했다. 빈 공간의 부피만큼 플라스틱을 절감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패키지도 친환경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순도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제품에 적용한 바 있다.
이전까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에 포함된 염소 등 불순물 문제로 친환경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공정이 개발된 후 열 분해유를 활용한 플라스틱 제조가 가능해졌다.
LG생활건강의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 패키지에 이를 적용했다. 회사는 비욘드를 시작으로 열분해유로 만든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용기 제품 수를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회사는 지난 6월 진행한 팝업스토어도 플라스틱 저감을 목적으로 진행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재활용이 용이한 종이로 대체한 제품을 선보이고 종이로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도록 구성해 탈 플라스틱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모두가 함게 빌려쓰는 지구'라는 비전으로 아름답고 건강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ESG 활동을 통해 진정한 계승자로서의 책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객의 안전과 건강, 사회적 효익, 환경 영향 감소 등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더 많이 만들어 전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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