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프로젝트 본궤도”…SK에코플랜트, 캐나다 ‘뉴지오호닉’ 풍력발전 부지 확보
“그린수소 프로젝트 본궤도”…SK에코플랜트, 캐나다 ‘뉴지오호닉’ 풍력발전 부지 확보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9.04 15:09
  • 수정 2023.09.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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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 면적 1.8배 달하는 풍력발전 부지 사용 승인 획득
SK에코, 1단계 사업 지분 20% 확보…수전해기 공급‧설치 담당

 

수소에너지 CG. [사진=연합뉴스]
수소에너지 CG. [사진=연합뉴스]

SK에코플랜트가 캐나다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면서, 다시 한번 ESG 선도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SK에코플랜트는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인 대륙 간 상용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1단계 사업을 넘어 3단계 사업까지 필요한 풍력발전 부지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의 주관사인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캐나다 주 정부로부터 풍력발전을 위한 국유지 사용 승인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추출하고, 이를 다시 그린 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 등 타 대륙으로 운송하는 초대형 상용 그린수소 사업이다. 프로젝트명 ‘뉴지오호닉’은 원주민 언어로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의미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의 뉴펀들랜드 섬에는 과거 왕실이 소유했던 ‘크라운 랜드’가 위치했다. 현재는 국유지로 이 중 일부에 대해 풍력발전 및 수소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사업자들에게 입찰을 거쳐 임대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캐나다 정부 차원에서 바람 자원이 풍부한 뉴펀들랜드 섬의 풍력발전사업 및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고용 창출을 비롯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풍력부지 입찰에는 총 24건의 프로젝트가 참여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사업수행 경험, 전력계통 연계 등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등 4개 프로젝트만 최종 평가를 통과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 전체 면적의 약 1.8배에 달하는 총 1077.91㎢의 부지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국유지 사용 승인으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향후 3단계 확장까지 필요한 풍력부지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가능한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4GW, 원자력발전소 3~4기 분량에 이른다. 아울러 올해 초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의 생산과 대륙 간 이동을 위한 핵심 자산 중 하나인 스티븐빌 항구 인수도 마치며 사업 준비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사용승인을 획득한 부지 4곳이 표시된 지도(사진 출처=월드에너지GH₂) ]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사용승인을 획득한 부지 4곳이 표시된 지도. [사진=월드에너지GH₂]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월드에너지GH₂와 투자 협약을 통해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중 1단계 사업 지분 20%를 보유하고,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비롯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 공급‧설치를 담당한다. 또한,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하기 위한 플랜트 EPC는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맡는다. 프로젝트 수행의 사전 절차인 개념설계는 지난 8월 말에 마쳤고, 이러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향후 3단계까지 추진되는 사업에서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단계별로 전기 생산을 위한 육상풍력발전 약 1GW,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체산화물수전해기와 고분자전해질수전해기 등 총 600MW가 구축된다. 3단계 풀가동 시 산술적으로 연간 그린수소 약 18만톤, 그린암모니아 약 108만톤 생산이 가능하다. 그린수소 생산은 2025년, 그린암모니아 생산은 2026년이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 공급 예정인 블룸에너지 SOEC는 섭씨 850도에 이르는 고온의 수증기를 활용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열에너지가 물에서 수소를 추출하기 위해 소비되는 전기에너지의 일부를 대체하기 때문에 전기에너지가 더 적게 소모돼 수소 생산 효율이 뛰어나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에서 진행한 500시간 운영 실증 결과 37.7kWh의 전력량으로 1kg의 수소를 생산하며 세계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 항공 우주국의 에임스 연구센터에서 4MW 규모의 SOEC 설비 실증을 통해 37.5kWh의 전력량으로 1kg의 수소를 생산하며 생산효율을 더욱 제고했다.

월드에너지GH₂는 지난달 뉴펀들랜드 주 정부에 환경영향평가 서류 제출도 완료했다. 해당 환경영향평가 통과 시 사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릭 뷰텔 블룸에너지 비즈니스개발본부장은 “월드에너지GH₂의 크라운랜드 입찰 결과를 듣고 매우 기뻤다”며 “상업적으로 준비를 마친 블룸에너지 SOEC의 공급을 통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의 순항과 함께 SK에코플랜트와 파트너십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대륙을 아우르는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조기 실현하는 선도 기업으로서 노력하겠다”며 “2025년 그린수소 상용화의 주역으로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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