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현장] 상장 앞둔 LS머트리얼즈…"IPO로 생산력 2배 키운다"
[WIKI 현장] 상장 앞둔 LS머트리얼즈…"IPO로 생산력 2배 키운다"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3.11.28 18:10
  • 수정 2023.11.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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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22~28일까지 수요 예측 후 공모가 결정
12월 1·4일 일반 공모 청약, 같은 달 중순 경 상장 예정
홍영호 대표 "탄소중립 밸류체인 핵심 역할 수행할 것"
ⓒLS전선
LS머트리얼즈 홍영호 대표 ⓒLS머트리얼즈

LS머트리얼즈LS머트리얼즈 홍영호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LS머트리얼즈 기자 간담회'에서 IPO 상장을 앞두고 회사의 미래 방향과 전략을 공개했다.

28일 LS머트리얼즈가 12월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홍 대표는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다"며 "상장 후에도 탄소중립 밸류체인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전방시장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LS머트리얼즈의 주력 제품은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이하 UC)이다. UC는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 저장 용량이 적다. 하지만 출력이 크고 충전 및 방전 시간이 5분 이내로 짧아 기존 배터리의 대체재 혹은 보조재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이같은 장점 덕에 UC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LS머트리얼즈는 자사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특히 풍력발전 제어시스템,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 AGV(무인운반차) 시장서 활용하는 중대형 커패시터의 부가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해상풍력의 경우 압축전지를 2~3년 마다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유지보수비가 발생한다"며 "압축전지를 대신해 UC를 사용하면 기대 수명이 15년 가까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 안양 1공장 ⓒ회사 제공

LS머트리얼즈는 소형 커패시터가 아닌 중·대형 UC 생산에 집중하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이는 통계치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회사 매출의 70%가 북미·유럽에서 발생했다. 홍 대표는 "대형 셀로 갈수록 기술 장벽이 높아진다"며 "자신 있게 IPO를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는 LS머트리얼즈가 타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고 최초 커패시터 개발 당시 소형 셀을 배제하고 중·대형 셀 개발에 집중해 100개가 넘는 관련 특허를 보유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3공장 건설까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양 1공장은 생산을 담당하고 군포 2공장에서는 조립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대표는 "1공장과 2공장은 부지가 좁아 공정 자동화 구축이 어려웠던게 사실이다"며 "이번에 새롭게 지어질 공장 부지를 선정하면 공정 자동화 고도화를 통해 생산성을 증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회사는 알루미늄 소재·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LS알스코가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LS알스코는 LS머트리얼즈의 자회사로 약 50년간 축적한 합금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유일 및 아시아 최초로 알루미늄 신소재 고유 번호를 획득했다.

홍 대표는 "LS전선에 납품하는 해저케이블과 내열전선은 매년 전체 매출의 15~20% 가량 차지한다"며 "코팅튜브와 ABS 블록 등의 제품을 10년 이상 고객사에 독접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 홍영호 대표 ⓒ위키리크스한국

올해 초 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 진입을 위해 오스리아의 HAI(하이)와 합작법인 'HAIMK(하이엠케이)'를 설립했다. HAI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 높은 압출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HAIMK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장기 EV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2025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에 초도 물량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사 알루미늄 소재·부품 부문의 생산 공장이 위치한 경상북도 구미시에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 공장 설립 및 생산 설비 준비를 모두 마치고 2025년 1분기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글로벌 Top-tier인 HAI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회사의 사업이 재편될 것이다"며 "HAI 유럽 생산라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들여오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에 단독 공급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초도물품 생산 후 가파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12월 1일과 4일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해 12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 회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며 인수 회사로는 이베스트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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