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인플레 대응 '무능' 여론 확산...바이든, 역대 대통령 지지율 최하위
전쟁, 인플레 대응 '무능' 여론 확산...바이든, 역대 대통령 지지율 최하위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12.25 06:46
  • 수정 2023.12.2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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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같은 시기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0%로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집권 1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3년차말인 2011년 12월 당시 지지율 46%와 비교해 저조한 수준일 뿐 아니라,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19년 12월 당시 지지율 4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까지 지지율 평균은 44%다.

이는 같은 시기 트럼프(44%), 오바마(48%), 조지 W. 부시(48%), 빌 클린턴 전 대통령(56.5%)과 비교해 최하위다.

결과적으로 대선을 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현재 및 전체 평균 모두 지지율 측면에서 스스로 꺾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도 미치지 못하는 역대 '꼴찌' 성적표를 받아든 형국이다.

내년 대선 리턴 매치가 유력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확연하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이날 기준 전국단위 508개 여론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시 각각 43.4%와 45.3%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포인트 우세했다.

최근 몇달간 이어지는 흐름에서 큰 변화가 없는 분위기다.

NBC 방송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2012년 대선 당시 공화당 경쟁자였던 밋 롬니에게 이 같은 우위를 허용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NBC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무당층 뿐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하는 점"이라며 "젊은층과 라틴계, 흑인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가 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는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 본인을 둘러싼 고령 논란, 이스라엘의 하마스 전쟁 등이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내년 대선 본선 시작 이후 대법원의 낙태약 판결을 비롯해 경제 상황 개선 등 여러 변수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현재 지지율이 고착화하고 젊은층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차를 확실히 벌리지 못한 상태에서 제3후보가 출마할 경우 전망은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한 전문가는 "트럼프는 미국인 절대 다수의 지지는 얻을 수 없는 정치인"이라며 "그는 덧셈이 아닌 뺄셈으로만 승리할 수 있다"며 제3후보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dtpcho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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