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숨고르며 내실 다진 케이뱅크…IPO 전 실적 반전 기대감 '쑥'
작년 숨고르며 내실 다진 케이뱅크…IPO 전 실적 반전 기대감 '쑥'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4.04.02 18:13
  • 수정 2024.04.02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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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128억원 거둬들여…전년 대비 85% 감소
충당금 적립 탓…가입자수·이자·비이자이익 주목 필요
케이뱅크가 작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일각에서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출처=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작년 충담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실적 반전을 일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출처=케이뱅크]

작년 케이뱅크가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반전을 일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입자수, 이자이익, 비이자이익이 상승한 데다가 최근 출시한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도 접수량이 몰리면서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 호재인 지표들이 실적 상승의 발판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작년 당기순이익으로 128억원을 거둬들이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85% 감소한 수준이다. 30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쌓은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충당금 적립을 빼면 작년 순이익은 3134억원으로 전년보다 3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위기론도 제기되고 있다. 토스뱅크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4분기 254억원 순손실을 내는 데 그쳤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출범연도는 각각 2021년, 2017년이다. 후발주자에게 추월당한 것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반전의 가능성이 적지 않아서다.

우선 가입자수가 상승추세다. 가입자수는 인터넷은행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지표다. 가입자수가 많아질수록 여신·수신 규모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 케이뱅크의 작년 말 가입자는 953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133만명 증가했다.

이자이익도 긍정적이다. 케이뱅크는 작년 이자이익으로 4504억원을 거둬들였다. 전년보다 652억원 증가한 규모다.

비이자이익도 증가 추세다. 작년 338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65억원의 5배 이상 불어났다. 운용수익의 증가와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도입 ▲KB증권·한국투자증권·하나증권 등 증권사 계좌 개설 제휴 확대 ▲다양한 제휴 보험 출시 ▲제휴 카드 확대 등의 영향이다.

지난 1월에 출시한 내놓은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대출의 경우 고객들의 신청이 몰리면서 하루에 전부 완료하지 못할 정도라는 게 케이뱅크 측의 설명이다.

지난 1~2월 신규 고객 일평균 증가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이라고 케이뱅크 측은 강조했다.

이 같은 호재로 인해 성공적인 IPO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PO 흥행을 위해서는 기업가치 상승이 요구되는데 케이뱅크가 내놓은 수치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더욱이 충당금을 제외한 작년 순이익은 3134억원으로 전년보다 35.2% 늘어났다. 올해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충당금 기저효과로 실적 반전을 실현하기 수월해진다는 의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작년에 충당금을 많이 쌓은 것이 감소의 요인”이라며 “지난 2월 고객수 1000만명 돌파했고 다른 지표들도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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