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시 사활 건 롯데칠성음료, 카리나 결별 호재로 작용할까
크러시 사활 건 롯데칠성음료, 카리나 결별 호재로 작용할까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4.12 08:49
  • 수정 2024.04.12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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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팬들, 카리나 연애로 인해 트럭시위
카리나, 자필 사과문까지 올려 팬들 달래
[출처=롯데칠성음료]
[출처=롯데칠성음료]

최근 맥주 업계는 시장 내 3위가 목표인 가운데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 모델을 맡고 있는 카리나가 최근 결별하면서 호재로 작용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 3사는 여름을 앞두고 세컨드 브랜드 띄우기에 한창이다. 실제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부동의 1,2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국내 맥주 3사(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는 세컨드 브랜드의 3위 안착이 목표인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클라우드를 단종시키고 크러시에 올인한 만큼 사활을 건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의 과거 대표 제품이었던 '클라우드'와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크러시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회사는 작년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91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으나 동기간 영업이익은 67% 감소해 80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회사의 4분기 부진의 이유로 주류 부문을 꼽았다.

크러시는 출시 당시 여름이 아닌 겨울에 출시했다. 이를 두고 맥주는 통상적으로 성수기인 여름에 출시하지만 크러시의 경우 겨울에 내놔 의아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출시 초기 크러시는 술집과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객 접점 증대를 위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월 캔맥주를 출시하면서 월 매출이 50억 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캔맥주 출시 이전 크러시 월 매출은 10억 원 수준이었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549억 원, 영업이익 63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보면 매출의 경우 40.5%, 영업이익은 7.4%가 증가한 수치다.

크러시의 모델 카리나의 이별 역시 회사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리나는 올해 2월 한 배우와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연애의 파장으로 3월에 열린 크러시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홈마(연예인들의 사진 및 직캠을 찍는 사람)가 한 명도 안 왔다. 홈마의 숫자는 해당 연예인의 관심의 척도인 것으로 전해지는 연예계에서 카리나의 홈마가 한 명도 안 왔다는 것은 팬들의 카리나에 대한 무관심과 배신감을 입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카리나의 열애 인정에 실망한 듯한 일부 팬들은 악성 댓글뿐만 아니라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 트럭까지 보내 불만을 표시했다. 당시 트럭 전광판에는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습니까? 직접 사과해 주세요"라며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거예요"라고 적혀있었다.

결국 카리나도 이를 의식한 듯 자필로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사과문에는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에스파 팬덤)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 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잘 알고 있다"고 사과했다.

경쟁업체인 오비맥주는 한맥에 수지를 자신들의 페르소나로 내세우며 광고에 열을 올렸다. 하이트진로의 켈리 역시 손석구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 알리기에 나섰다. 크러시 역시 카리나가 연애라는 구설수에서 벗어나면서 기존 젊은 세대 층을 사로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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