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프리즘] ‘재팬 패싱’ 아베 총리 무슨 메시지 내놓을까? 서훈 국정원장 오늘 면담.. 숨가쁜 대북특사단
[이슈 프리즘] ‘재팬 패싱’ 아베 총리 무슨 메시지 내놓을까? 서훈 국정원장 오늘 면담.. 숨가쁜 대북특사단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8.03.13 06:34
  • 수정 2018.03.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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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일러스트= 연합뉴스]
한반도의 급변하는 정상회담 상황에서 소외되며 ‘재팬 패싱’ 논란을 낳고 있는 아베총리는 대북특사단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까?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으로 일본을 방문한 서 원장은 13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함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만나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전날 서 원장과 남 차장은 일본 도쿄에 도착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보국장,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내각 정보관,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과 면담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3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정 실장은 전날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면담하고 방북 결과를 설명한 데 이어, 이날 바로 모스크바로 출발해 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 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다만, 정 실장이 러시아에서 누구와 만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8일 대선을 앞두고 있어, 정 실장과 면담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실장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지난 8∼1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12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예민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자고 밝혔다.

이에 정 실장은 시 주석에게 한국을 국빈방문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화해·협력이 일관되게 추진되는 점을 적극 지지한다"며 "북미 대화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시 주석은 "한국의 노력으로 한반도 정세 전반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북미 간에 긴밀한 대화가 이뤄지게 된 것을 기쁘게 평가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히 특사를 중국에 파견해 소통하는 것은 중한 관계에 대한 중시를 보여줬다"면서 "나는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도 마찬가지로 중한 관계 발전을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해 성공적인 회담을 했고 연초 전화통화로 양자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좋은 소통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현재 양국 정상 간 합의사항들이 잘 이행되고 있고 중한 관계도 개선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양측은 정치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신뢰를 공고히 하며 예민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함으로써 중한 관계를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하도록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한국을 국빈 방문해달라고 시 주석에게 재차 부탁하라고 했다면서, "최근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은 중국 정부와 시 주석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한반도 비핵화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가 최근 상황 진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북한 핵 문제는 북미 간 대화를 통해 일차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중국 측 입장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이어 "남북한 문제는 직접 당사자인 남북 간에 주도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중국에서 일관되게 제시해준 것도 크게 기여했으며 (이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은 남북 관계 발전으로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하며 여기까지 오는데 중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다시 한 번 부탁하며 우리 정부는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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