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정부 관계자는 "어산지가 대사관에 머무르는 동안 다른나라 정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겨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측은 "어산지의 행동이 에콰도르가 영국 및 다른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에 있어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에콰도르의 조치는 미국과 영국 등 줄리안 어산지와 관련된 국가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어산지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전직 러시아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을 둘러싼 영국과 러시아의 갈등을 언급하면서 에콰도르 정부의 심기를 건드렸다. 어산지는 러시아의 개입을 주장하는 영국 정부 입장 뿐 아니라 최근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결정한 20여개국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에콰도르 정부가 어산지의 외부 소통에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콰도르는 2016년 어산지가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료를 온라인에 게시하자, 인터넷 접근을 일시 차단했다.
2017년 5월에도 에콰도르의 레닌 모레노 대통령은 어산지에게 스페인-카탈루냐 분쟁에 대한 언급을 자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당시 어산지는 스페인 정부가 탄압에 책임이 있다고 트위터로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어산지의 발언에 대해 앨런 던컨 영국 외무부 차관은 "소셜미디어상 메세지를 비롯한 그의 행동은 우리의 좋은 관계를 위험에 빠뜨린다"며 영국과 유럽연합, 에콰도르의 관계에 대해 경고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임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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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uador cuts off Julian Assange's internet access at London embassy
Ecuador has cut Julian Assange’s communications with the outside world from its London embassy, where the founder of the whistleblowing WikiLeaks website has been living for nearly six years.
The Ecuadorian government said in statement that it had acted because Assange had breached “a written commitment made to the government at the end of 2017 not to issue messages that might interfere with other states”.
It said Assange’s recent behaviour on social media “put at risk the good relations [Ecuador] maintains with the United Kingdom, with the other states of the European Union, and with other nations”.
The move came after Assange tweeted on Monday challenging Britain’s accusation that Russia was responsible for the nerve agent poisoning of a Russian former double agent and his daughter in the English city of Salisbury earlier this month.
The WikiLeaks founder also questioned the decision by the UK and more than 20 other countries to retaliate against the poisoning by expelling Russian diplomats deemed spies.
Ecuador previously cut Assange’s internet access in the embassy in October 2016 over fears he was using it to interfere in the US presidential election following Wikileaks’ publication of leaked emails from the Democratic National Committee (DNC) and Hillary Clinton’s campaign adviser, John Podesta.
In May 2017 the Ecuadorian president, Lenin Moreno, again asked Assange to refrain from commenting on Spain’s dispute with the separatist region of Catalonia. Assange had tweeted that Madrid was guilty of “repression”.
기사전문보기 https://www.theguardian.com/media/2018/mar/28/julian-assange-internet-connection-ecuador-embassy-cut-off-wikile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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