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154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전기 주가는 코스피 시장에서 26일 오전 11시 현재 2~3%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수요가 크게 늘어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 모듈 선전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188억 원, 영업이익 1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503% 증가한 것이고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7.6%, 44.2% 늘어난 수치다. 또 당기순이익은 1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22억 원) 대비 50배 이상 늘었다.
회사 측은 전통적으로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지만 올해는 고사양 카메라 모듈 공급이 늘어나고 MLCC 판매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MLCC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판매 가격이 크게 오른 덕을 봤다는 평가다.
2분기에도 삼성전기 실적 상향은 계속될 전망이다.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 성장, MLCC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또 2분기부터 중국 스마트폰 거래처에 이미지 합성 타입의 듀얼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등 시장 확대에 따라 카메라 모듈에서도 실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