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실적호조 등 호재에도 미국증시 혼조...금리 등 경계감 여전
남북정상회담-실적호조 등 호재에도 미국증시 혼조...금리 등 경계감 여전
  • 김 완묵
  • 승인 2018.04.28 06:36
  • 수정 2018.04.2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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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장 초반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금리 흐름 등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15포인트(0.05%) 하락한 2만4311.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7포인트(0.11%) 오른 266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포인트(0.02%) 상승한 7119.80에 마감했다.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10.10포인트(0.80%) 하락한 1258.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아마존 등 주요 기업 실적이 개선된 것이 확인되고, 남북 정상회담으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해 상승으로 출발했다.

아마존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16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3.27달러에 달했다. EPS는 팩트셋의 예상치 1.24달러보다 거의 세 배 높았다. 이에 따라 주가가 장 초반 7%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하면서 기술주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일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오름세를 탔다.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북핵 위기감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전쟁이 끝날 것이다"라며 "미국과 모든 위대한 미국인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매우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이날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반겼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도 연율 2.3%에 달해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 1.8% 증가보다 높았다. 다만 지난 4분기 2.9%보다는 다소 둔화했다.

하지만 주요 지수는 장중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아마존 주가는 장초반 상승 폭을 반납해 3.60% 오른 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65% 오르는 데 그쳤다.

주가가 큰 폭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 미국 금리 상승이 증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경계심도 여전하다고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주간 0.6%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전주 종가와 거의 같았고, 나스닥 지수는 0.4%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장세가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의 지속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리 흐름 등에 꾸준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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