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주년 ‘아이코스’…필립모리스, 연내 ‘히츠’ 국내 생산 시작
출시 1주년 ‘아이코스’…필립모리스, 연내 ‘히츠’ 국내 생산 시작
  • 유 경아
  • 승인 2018.05.23 13:39
  • 수정 2018.05.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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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운데)가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출시 1주년 미디어데이'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은 한국필립모리스가 경남 양산에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기지를 두고 시장 확대에 속도를 더한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아이코스, 히츠와 같은 혁신적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북아시아로 갈수록 선진화 돼 있고, 이 지역이 혁신적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 많다”고 밝혔다.

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이코스 전용 담배 ‘히츠’는 연내 국내 시판될 예정이다. 필립모리스는 이 공장에 신규 투자액 4600여억원 중 2000여억원을 신규 설비 가동에 투입했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내 성인 흡연자 100만명 이상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된다. 아이코스 전용 담배인 ‘히츠’는 출시 9개월만인 올 1분기 시장점유율 7.3%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현재 540만명이 일반 담배를 끊고 아이코스로 전환했으며, 매일 1만명 이상이 아이코스로 전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 대표는 “담배 시장에서 이 정도 점유율을 달성한 것은 경이적 성장으로 평가된다. 담배 시장은 1%의 점유율도 갖기가 쉽지 않다”면서 “계속해서 흡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체제품을 제공해 담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코스’와 전용 담배인 ‘히츠’는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인체 유해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필립모리스와 KT&G, BAT코리아 등 궐련형 전자담배를 내놓은 업계에서는 인체 유해 물질 배출 수준이 일반 궐련 담배 대비 90% 이상 줄었다고 밝히고 있다.

정 대표는 “유해물질이 일반 궐련 대비 적다는 것이 질병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이어질 수는 없다”면서 “유해물질이 줄었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게 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코스와 히츠와 어떤 질병과의 상관관계는 빠른 시간내 증명을 할 수 없다”면서 “어떤 질병은 빠른 시간 안에 보고 증명할 수 있지만 어떤 질병은 굉장히 더디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하고 시간이 지나야 역학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내에서는 출시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고, 일정 기간 시간이 지나야 아이코스가 실질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판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일반 담배보다는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전환을 정부 차원에서 촉구해야 한다는 게 필립모리스의 입장이다. 세계 여러 연구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 물질 배출량이 일반 궐련 대비 최대 9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부연이다.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담뱃갑에 연말부터 도입될 ‘흡연 경고 그림’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현재 아이코스가 출시된 OECD 국가 중 경고그림을 적용한 국가는 단 한 곳도 없다”면서 “공개된 그림은 매우 혐오스럽다. 기존 흡연자들을 더 해로운 일반담배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켓 전무는 “아이코스는 히츠와 함께 사용할 경우 일반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평균 약 90% 적게 발생한다”면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경고는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이런 제품군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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