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생명과학 기초연구에서 새로운 연구활동을 개척하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한국인 신진과학자 5명을 선정, 지난 13일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17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연구 지원 사업에는 국내외 임용 5년 미만의 신진과학자로부터 92건의 연구제안서가 접수됐다. 해당 분야 전문가 서면 심사 평가를 통해 32개 과제가 패널 토론 대상으로 선정돼 12개 과제가 발표 평가와 이사회 인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재생 치료 연구, 분자암 생물학, 막단백질 구조생물학, 유전자 조절 기전, 암 유전체 구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해의 신규 연구자가 선정된 것이다.
재단 운영 원칙인 ‘과학자 중심의 연구 지원’에 따라 실험적이고 특이한 연구 과제를 제시한 과학자를 선발했다. 향후 자유롭고 도전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통해 연구자 자율성을 보장할 방침이다. 선발 과학자에게는 5년간 해마다 3~5억원 규모 연구비를 지원한다. 연구자에게 125억원 규모 연구비가 누적 지급된다.
앞서 서경배과학재단은 장기 관점에서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초기 단계 창의적 기초 연구 과제를 1~4월 공모했다. 이어 5~6월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7월 2차 패널 토론, 9월 발표 및 토론 심사 후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 5명의 신진과학자를 선정한 것이다.
서경배과학재단은 2016년 서경배 회장이 3000억원 사재 출연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서경배과학재단은 '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창의적인 기초 과학자를 육성하고 생명과학 발전을 도모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인재 중심 연구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해 처음 5명의 신진과학자를 선발했다. 올해 새로 선정한 5명까지 모두 10명의 과제에 각각 5년씩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설립 이후 올해까지 사용한 재단 사업비는 92억원이다. 향후 한 해 연구자 25명을 지원하기 시작하는 2021년부터는 해마다 150억원 규모로 재단 사업비가 쓰일 예정이다. 2036년이면 한국인 과학자 100명이 서경배과학재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서경배 이사장은 "서경배과학재단은 눈에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향한 믿음에서 시작됐다"며 "인류를 향한 위대한 발자취를 내딛는 과학자의 탄생을 염원한다는 준엄한 미션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토대가 돼줄 생명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석과불식(碩果不食)’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씨앗이 될 신진과학자 연구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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