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3분기 실적 악화…예견된 추락
티웨이항공, 3분기 실적 악화…예견된 추락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8.11.19 15:10
  • 수정 2018.11.1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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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전 프로모션 극대화, 상장 후 부작용 불가피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올해 8월1일 상장 이후 첫 성적표를 받은 티웨이항공이 그간의 호성적을 이어가지 못했다.

티웨이항공의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923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수준으로 2분기까지의 호실적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급감한 수준으로 4분기 이후에도 회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3분기까지 총 매출액은 5585억원으로 지난해 4267억원 대비 30.9%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463억원보다 30.2% 늘었다. 그러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의아함을 낳고 있다.

비록 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타 항공사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고 실적이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471억원을 반년 만에 넘긴 것이다.

결국 지난해부터 타 항공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오던 티웨이항공이었던 만큼 3분기 영업실적 악화는 IPO를 위해 수익을 끌어올렸던 부작용 때문이라는 업계 내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상장 당시 청약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극적 효과를 주기 위해 상반기 실적

올해 8월 상장이 끝난 만큼 그동안 프로모션을 통해 늘렸던 수익에 대한 반작용이 오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다. 지속적인 프로모션으로 수익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프로모션은 일반적으로 할인 개념과 동일 시 되는 만큼 제 값을 받고 팔기 위해서는 그동안 이어오던 프로모션을 줄여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티웨이항공은 4분기 실적 역시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타 항공사 대비 두 배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냈던 만큼, 상장이 이뤄진 시점에서 수익이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IPO 당시에도 큰 인기를 얻지 못했었는데 주가 역시 상장과 동시에 곤두박질을 쳤다. 상장 첫날 1만225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10월30일 6400원까지 추락해 50% 가까이 빠졌다가 현재 8100원(11월19일 기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IPO를 위해 상당 기간 프로모션을 진행해 영업이익률을 높인 점을 감안하면, 4분기나 내년 실적 역시 타 항공사 대비 더 좋을 것이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티웨이항공 측은 공격적인 기단 확대와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한 영업이익 확대라는 입장이지만 타사 대비 낮은 올해 3분기 실적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에도 공격적인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취항한 무안-기타큐슈 노선을 비롯해 연말까지 일본과 베트남, 필리핀까지 다양한 신규 노선 취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의 주식 차트
티웨이항공의 주식 차트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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