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중소·중견 면세점 사업자에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가 최종 선정됐다.
관세청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김갑순 동국대 교수)는 17일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 유한회사를 김해공항 출국장 면세점(DF2)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DF2 입찰엔 하나투더의 에스엠(SM)면세점과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유한회사 2개 업체가 신청했다. DF2는 중소·중견기업 구역으로 담배·주류·잡화를 주로 취급한다. 올해 매출은 약 1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김해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는 한국공항공사가 위원회에 통보한 500점과 평가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500점을 합산, 특허심사위원회에서 결정했다.
듀프리코리아는 이번 심사에서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 250점 만점 중 230.5점을 받았다. 보세화물관리 인력·시설 적정성 81점(90점 만점), 관리체계 적정성 69.5점(80점), 법규준수도 80점 만점을 받았다. 이와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는 50점 만점 중 43.34점이다.
사회환원·상생협력 부문은 만점 200점 중 159.18점이다. 중소·중견기업 지원방안 적정성 61.67점(75점 만점), 지역 경제·사회 발전기여도 40점(50점), 기업이익 사회환원·상생협력도 57.51점(75점)이다.
앞서 사업 지속가능성·재무 건전성 등 운영인 경영능력은 시설관리권자인 한국공항공사가 통보한 점수를 반영한 것이다. 듀프리코리아는 500점 만점 중 470.15점을 받았다.
특허심사위원회는 '관세법시행령' 제192조의5 제6항에 따라 위원회 참석 위원 명단과 특허 신청자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특허심사위원회는 김갑순 동국대 교수를 위원장을 포함, 모두 1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특허심사 객관성과 독립성을 위해 위원장을 포함해 평가위원 전원 민간으로 구성, 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해공항이 위치한 부산지역 부산상의는 듀프리코리아가 '무늬만 중소기업'이라며 다시 듀프리가 선정된다면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부산상의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면세점이 합자회사를 만들었다고 중소·중견기업이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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