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금융키워드] 지주사 CEO 화두 살펴보니...위기 속 해법찾기 골몰
[2019금융키워드] 지주사 CEO 화두 살펴보니...위기 속 해법찾기 골몰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1.02 14:41
  • 수정 2019.01.02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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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각 사]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각 사]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발표한 금융지주사 수장들의 신년사에는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 4차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은행들의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5대 금융지주사 수장들이 제시한 화두에 담긴 올해 경영 전략을 살펴봤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며 성큼성큼 걷는다’는 고시활보(高視闊步)를 인용하며 "올해를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회장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2019 R.I.S.E'로 제시했다. RISE는 △본업 경쟁력 강화(Reinforcement) △고객 중심 Biz infra 혁신(Innovation) △New KB 문화 정착(Smart Working) △사업영역 확장(Expansion)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윤 회장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기민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압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그룹 슬로건으로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을 제시했다. 아시아 리딩(Asia Leading) 금융그룹을 목표로 창조적 실행력을 높여 간다는 해석이다.

이를 위해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융합하는 '원 신한(One Shinhan)' '확장(擴張)' △조직 체계부터 시스템·프로세스, 상품·서비스 등을 근본적으로 탈바꿈 시키는 '쇄신(刷新)' △소상공인의 성장 지원 등을 '선도(先導)'하고 유연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의 워라벨을 찾는 '행복(幸福)'을 과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정익구정(精益求精)’이라는 한자 성어를 인용해 "최고의 은행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이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는 포부다.

손 행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120년 고객동행, 위대한 은행 도약’으로 선언하고 6대 경영전략으로 △고객 중심 마케팅 강화 △금융명가(名家) 지배력 확대 △최강의 리스크 관리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 △디지털 혁신 주도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제시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조하며 ‘남보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남을 앞지를 수 있다‘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을 화두로 꺼냈다.

김정태 회장은 "디지털 컬쳐코드에 담긴 ‘손님중심·도전·협업·실행·주도성’ 등 5가지 덕목을 준수해야 한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GLN(Global Loyalty Network)' 사업을 통해 해외 어디서든 간편하게 결제가 된다면 우리도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신중히 생각(愼思)하고 명확히 변별(明辯)해 성실하게 실행(篤行)'하라는 '사변독행(思辨篤行)'을 인용했다.

그는 '체질개선과 변화로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경영 화두로 제시하며 △사업라인별 육성전략 차별화, 자원배분 최적화 △지속가능 경영 기반 구축 △고객가치·인재 중심 사업구조와 조직문화 개편 △신사업·신시장 개척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강조했다.

김광수 회장은 "고객에게는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보호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며 "주주인 중앙회와 지역 농축협에게는 안정적인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금융그룹을 구축 하고 일신우일신(一身又一身)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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