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논란’ 이학재 의원…인천 시민단체 “공개 사과해야”
‘폭언 논란’ 이학재 의원…인천 시민단체 “공개 사과해야”
  • 최태용 기자
  • 기사승인 2019-02-20 17:02:02
  • 최종수정 2019.02.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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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가지‧어린X‧새X’ 이학재‧정인갑 폭언 논란 확산
시민단체 “진실공방 그만, 본질은 갑질”
이학재(인천 서구갑, 왼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정인갑(가정1‧2동‧신현원창동) 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의회 의원.(페이스북 갈무리)
이학재(인천 서구갑, 왼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정인갑(가정1‧2동‧신현원창동) 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의회 의원.(페이스북 갈무리)

이학재(한국당, 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이 지역 기초의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시민단체가 이 의원의 행동을 ‘갑(甲)질’로 규정하며 비난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논란의 본질은 정치권력의 더 큰 국회의원이 기초의원에게 보인 갑질행위”라고 지적했다.

논란은 정인갑(민주당, 가정1‧2동‧신현원창동) 인천서구의회 의원이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정 의원은 이날 ‘제가 X가지 없는 새X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날 지역 주민들이 주최한 집회에서 이학재 의원이 자신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회에서 발언을 했고, 발언 이후 이학재 의원에게 ‘X가지없는 새X, 어린노무 새X, 가만 안 놔둔다'는 말을 수 차례 들었다”며 “국회의원 앞에서 주제넘은 발언을 했던 걸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의원도 18일 자신의 유튜브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반박했다. 정 의원에게 강하게 화를 낸 것은 사실이나 폭언과 겁박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정 의원 발언이 나를 겨냥한 것 같아 화를 낸 건 사실이지만 폭언은 없었다”며 “당시엔 정 의원이 내게 사과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페이스북에 글이 올라왔다. 내가 전화를 걸어 화를 낸 부분에 대해 몇 번이나 사과를 했다. 정 의원도 사과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는데 일이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정인갑 의원은 20일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사과는 예의 차원에서 단 한 차례 한 것”이라며 “사과 이후에도 폭언은 계속됐다”고 재차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평화복지연대는 이학재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 의원은 권위로 전 의원을 대한 태도에 대해 구민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회의원이 지방의원을 동료 정치인으로 대하는 평등한 정치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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