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내린다" 서울 아파트 시장 매매 대신 전세로
"집값 더 내린다" 서울 아파트 시장 매매 대신 전세로
  • 편집국
  • 승인 2019.03.01 15:48
  • 수정 2019.03.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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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역대 최저, 전세거래는 증가
서울 아파트 시장, 2월 거래량 역대 최저.[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 2월 거래량 역대 최저.[사진출처=연합뉴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는 늘고, 매매거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자 아파트 매수를 포기하고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전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2월 통계로는 처음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9633건으로 지난 1월(1만7795건)에 비해 10.3%가량 증가했다.

이는 작년 2월(1만7549건)에 비해서도 11.9% 증가한 것으로, 월별 거래량으로는 지난 2017년 2월(2만1470건) 이후 2년 만에 최대다.

최근 전월세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매매거래 침체와 궤를 같이한다.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에 따른 강력한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집값 하락이 예상되면서 집을 사지 않는 대신 전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총 1563건으로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 3구의 아파트는 매매 거래량이 작년 2월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달 매매 신고건수가 총 70건으로 작년 2월(767건)의 9.1% 선이다. 서초구는 지난달 거래량이 47건으로 작년 2월(534건)의 8.8%, 송파구는 77건으로 작년 2월(878건)의 8.7% 선에 그쳤다.

비강남권도 대체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강서구는 신고건수가 52건, 성동구는 36건, 용산구는 27건으로 작년 2월의 10% 미만이었다.

매매거래가 침체된 지역일수록 전세거래는 증가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달 강남구의 전세 거래량은 2105건으로 작년 2월(1994건)대비 5.6% 증가했고 강동구는 805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16.9% 늘었다.

서초구는 지난해와 동일한 1292건이 신고됐고, 송파구는 9500여가구의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2642건을 기록하며 작년 2월(1066건)보다 58.6%가 증가했다.

지난달 매매 거래량이 55건에 그쳤던 동작구의 경우 전월세 거래량은 856건이 신고돼 작년(644건) 대비 32.9% 증가했다.

이처럼 전월세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셋값 하락세는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violet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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