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국내 금융산업 질적 성장 집중해야"
윤석헌 금감원장 "국내 금융산업 질적 성장 집중해야"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3.12 13:18
  • 수정 2019.03.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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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이제는 금융산업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공동주최한 간담회에서 윤 원장은 이 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지난 60년간 한국이 이룩한 경제성장, 특히 금융산업의 양적 성장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세계경제포럼(WEF),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국가경쟁력 순위 등 평가항목에 질적지표가 포함된 경우에는 평가 결과가 호의적이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금융산업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감독방향과 구체적인 과제로 △쓸모있는 금융 △공정한 시장 조성 △소비자신뢰 확보 △책임있는 혁신 등을 제시했다.

윤 원장은 "생산적 부문에 대한 금융자금의 공급 확대와 자영업자‧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야 한다"며 "모험자본 활성화와 금융회사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선도,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및 기업회계 투명성 제고에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쟁 해소 인프라 확충과 영업행위 감독 강화,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수준 공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금융회사의 핀테크 투자 활성화 추진, 금융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책임있는 혁신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한국 금융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까지 강조돼 온 금융당국의 전통적 역할 외에도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에 의한 ‘자기규율’과 금융소비자‧주주 등의 선택에 의한 ‘시장규율’의 역할이 균형을 맞춰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책임의식을 당부하는 한편, 감독당국 또한 외국계 금융회사의 소통 채널 보강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한국 금융산업의 도전과제'를 주제로 열렸으며, AMCHAM과 ECCK 회원, 주한 외국공관 관계자 등 약 80명 참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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