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국 판매가격은 리터당 1400원 후반대, 서울 지역은 1550원대를 돌파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선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전주보다 19.0원 오른 리터당 1460.0원이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도 13.8원 오른 리터당 1342.7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표별 가격도 모두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18.9원 오른 1473.6원, 경유는 14.1원 오른 1356.3원이었다.
가장 오름폭이 큰 곳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보다 19.4원 올라 1467.1원을 기록한 GS칼텍스, 경유는 14.1원 올라 1356.3원을 기록한 SK에너지다.
같은 기간 알뜰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1427.5원, 1312.9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5.7원 상승한 1553.5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 다음으로는 제주, 인천, 경기, 충북, 대전 등이 뒤를 이었다. 최저가 지역은 경남으로 19.9원 오른 1439.8원이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이란산 원유 공급량 대체 발언 및 미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국내 제품가격은 지난 국제유가 상승분의 국내유가 시차 반영 및 유류세 한시적 인하분의 일부 환원 등에 따라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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