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야당에 국회로 돌아올 명분 만들어야지. 민주당이 강대강 맞대결로 나가면 국회 정상화 출구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자유한국당에 유감을 표명하지 못하고 고소·고발 취하 없다면서 국회로 들어오라고 백기투항을 요구하면 어떻게 협상이 되나”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도 할 만큼 했으니 상대가 받아들일리 없는 제안을 거두고 패스트트랙 협상 전제로 여야 합의 처리를 약속 받는 선에서 국회로 복귀하는 루트 찾는 게 합리적”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쟁점 법안들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상황에서 시간 끌면 한국당만 불리하다”며 “국회 복귀 거부하고 계속 장외로 돌면 결국 정해진 일정에 따라 패스트트랙 법안들은 원안대로 본회의 상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따질 건 따지고 고칠 건 고치는 게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설명하며 “한국당도 주말 집회가 끝나면 장외 일정 종료되니 다음주 초가 적기이다. 교선단체 3당 원대가 다시 만나 끝장 토론을 해서라도 접점을 찾자”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andrea.lee@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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