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양파데이' 행사를 열고 양파 소비 촉진에 전사적으로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양파 생산 과잉으로 인한 가격 폭락으로 재배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롯데 전 계열사가 실질적인 양파 소비 진작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것이다. 

'양파데이'는 숫자 '8'이 양파 2개를 묶은 형태와 비슷하다는 데에 착안, 매달 숫자 '8'을 포함한 8일과 18일 28일로 정했다. 이날엔 롯데 계열사 모든 구내 식당에서 양파 중심 식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는 '양파데이'를 통해 월 50만톤 가량의 양파 소비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롯데는 시범적으로 롯데월드타워 구내식당 '양파데이' 시행에 이어 이후 그룹내 구내 식당을 운영 중인 협력사 협조를 구해 이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롯데지주와 롯데물산, 롯데케미칼이 이용하는 롯데월드타워 구내식당에서는 양파 떡갈비 스테이크와 양파 스프, 수제 양파 피클 등을 제공한다. 해당 메뉴 인당 양파 섭취는 약 295g으로 기존 일반 메뉴 6배 가량이다.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양파 이용 요리 레시피 등도 공유해나간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이번 양파데이를 통해 양파의 우수성과 다양한 조리법을 알려 실질적인 양파 소비가 일어나도록 노력하겠다"며 "롯데 임직원들의 노력이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코리아세븐, 롯데홈쇼핑, 롯데e커머스 등 롯데 유통부문 계열사는 양파 할인 행사와 기획전 등으로 양파 소비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향후 롯데는 양파 이외 어려움을 겪는 다른 농작물 소비 촉진도 검토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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