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의 일본인 이사 3명이 동시에 퇴진했다. 막말 영상 시청 논란과 친일 기업 이미지 문제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일본인 사내이사 칸자기 요시히데와 칸자키 토모지, 사외이사 이시가미 토시유키가 지난 4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월례회의 영상 강제 시청과 친일 기업 논란에 대한 책임으로 임기 만료일을 채우기 전에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는 게 한국콜마 측의 설명이다.
사내이사 2명의 임기는 2021년 3월이며 사외이사는 내년 3월까지 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외이사는 오성근 사외이사 1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달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월례회의에서 윤동한 회장이 한국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영상을 강제 시청하게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해당 논란과 함께 일본콜마가 한국콜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자 윤 회장은 지난달 11일 경영에서 물러났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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